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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늘수록 느끼는 골퍼의 의문

골퍼들이 연습장에서, 필드에서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오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7번 아이언으로 150m는 보내야 하는데... 왜 안 맞을까?”

 

공이 정타에 안맞아 고민하는 골퍼

 

이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장비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다양한 클럽을 시타해보고, 피팅샵을 찾아가며 고민을 이어간다.


 

정보의 바다 속, 무엇이 진실일까?

 

유튜브, 블로그, 주변 고수의 조언 등 다양한 정보가 넘쳐난다. 그러나 그 정보들 중 상당수는 단순화되었거나,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MYTH(신화)’에 불과하다.

 

예시: 스윙웨이트가 높아야 거리도 많이 난다는 오해


스윙웨이트란 무엇인가?

스윙웨이트는 ‘스윙 시 느껴지는 무게감’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정적인 수치다. 그립 끝에서 14인치 떨어진 지점을 중심으로 저울에 올려 측정하는 방식이다.

즉, 이 값은 상대적 기준일 뿐,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다.

스윙웨이트 측정 장비

 


🎭 스윙웨이트의 코미디

어떤 골퍼는 여성용 드라이버에 초경량 샤프트를 쓰면서도, 스윙웨이트 D2를 맞추기 위해 헤드에 15g 텅스텐을 넣었다. 결과적으로 도저히 스윙이 불가능한 무거운 클럽이 탄생했다.

 

헤드에 납테이프 붙은 아이언
납테이프를 잔뜩 붙히 존 댈리의 아이언

 


대안은 관성모멘트(MOI)

실제로 골퍼가 클럽을 휘두를 때 중요한 것은 관성모멘트(MOI)이다.

 

아래 표는 클럽 번호에 따른 스윙웨이트와 관성모멘트 비교 예시다.

클럽 번호 샤프트 길이 (inch) 헤드 무게 (g) 스윙웨이트 관성모멘트 (MOI)
4번 38.5 240 D1 2700
5번 38.0 248 D1.5 2700
6번 37.5 256 D2 2700
7번 37.0 264 D2.5 2700

 

표에서 보듯이 스윙웨이트는 증가해도 관성모멘트(MOI)는 일정한걸 볼 수 있다.


그래도 스윙웨이트는 무의미한가?

그렇지는 않다. 같은 브랜드, 동일한 샤프트 조건 하에서는 스윙웨이트 수치가 관성모멘트와 유사하게 변화한다.

  • 헤드 무게는 번호당 약 8g 차이
  • 샤프트 길이는 0.5인치 차이

이런 방식으로 일관된 느낌의 아이언 셋 구성이 가능하다.


결론

  • 스윙웨이트는 절대 수치가 아닌, 상대 기준값이다.
  • 피팅에서 중요한 것은 수치보다 골퍼의 실제 스윙감각이다.
  • 스윙웨이트를 맞춘다고 클럽을 무리하게 개조하는 건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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